신용대출 금리는 단순히 은행이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금리와 개인의 신용도, 대출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됩니다.
같은 금리 안내를 받더라도 신용점수, 직장, 소득 수준, 거래 실적 등에 따라 실제 적용 금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금리 결정 방식과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를 하나씩 설명합니다.
1.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신용대출 금리의 기본은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에 따라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변하고, 이 비용이 시장금리(KORIBOR, CD금리 등)로 반영됩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올라가고, 내리면 함께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2. 가산금리(Spread)
기준금리에 더해지는 부분을 가산금리라고 합니다. 은행은 대출자의 신용위험, 운영비, 목표 수익률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붙입니다.
신용점수가 낮거나,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대출 규모가 크면 가산금리가 높아져 최종 금리도 올라갑니다.
3. 우대금리
반대로, 은행 거래 실적이 좋거나 급여이체·자동이체·카드 사용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금리가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급여이체를 지정하면 -0.3%p, 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면 -0.2%p 등 합산 우대가 가능합니다.
4. 개인 신용도
신용점수는 금리 결정의 핵심 요소입니다. 같은 은행, 같은 상품이라도 900점대는 5%대, 700점대는 7%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연체 이력, 대출 보유 현황, 최근 대출·카드 사용 패턴도 금리에 반영됩니다.
5. 대출 조건
대출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상환 방식이 원리금균등이 아닌 경우(예: 거치식) 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선택에 따라 초기 금리가 다르게 책정됩니다.
정리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로 계산됩니다.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기준금리보다는, 신용점수 관리·은행 거래 실적·우대금리 조건 충족 등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대출 전 은행의 금리 조건표를 확인하고, 우대 조건을 최대한 맞추는 것이 유리합니다.